2025년 06월 17일(화)

"남자 들어오면 '삐-' 알림"... 안양시, 여자 화장실에 AI 성별인식 CCTV 운영

ㅣ 안양시, '성별 인식' 기능 도입한 AI CCTV 설치 확대


23일 경기도 안양시가 공중 화장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CCTV를 확대 설치하겠다고 공지했다.


안양시는 지난해 말부터 공중 화장실의 성범죄, 치안 등 범죄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AI 성별인식 CCTV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뉴스1(안양시)


현재 공원 및 하천 주변 85개 공중화장실 중 45곳 여자 화장실 입구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출입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분석한 뒤 성별을 판별하는 방식으로, 다른 성별이 출입할 경우 곧바로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관제시스템에 경고 알람이 울린다. 알람이 접수된 후 바로 관제 시스템의 운영 화면에 화장실 위치와 명칭이 표시된다. 


해당 시스템과 여성 안심 비상벨, 기존의 불법 촬영 탐지 시스템 등과 연계해 신속하게 경찰이 출동할 수 있도록 돕고 범죄 예방 및 추후 증거 확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안양시는 지난 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설치한 AI 성별인식 CCTV를 올해 하반기까지 28곳을 더 추가해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에도 다른 도시의 상가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성범죄가 발생하는 등 공중 화장실이 시민들에게 두려운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스마트 기술을 공중 화장실에 지속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