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카케구루이(賭ケグルイ)'를 원작으로 한 실사 드라마 'BET'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IndieWire)는 다음 달 1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신작 'BET'를 조명했다.
BET의 원작인 '카케구루이'는 2014년 1월 첫 연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이는 일본 만화가 겸 만화 스토리 작가인 카와모토 호무라(河本ほむら)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카케구루이'는 학생들의 사회적 지위가 도박으로 결정되는 엘리트 사립학교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우스꽝스럽게 담겨 독자들의 흥미를 끌어왔다.
더불어 앞서 일본에서 2018년과 2019년 두 시즌에 거쳐 실사화 드라마로 방영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이번 실사화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을 다룬다는 것뿐만 아니라 서양을 배경으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카케구루이'의 한 팬은 "주인공은 복수랑 무관하게 도박의 스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설정의 디테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작 애니메이션과 일본의 실사화 드라마에 익숙한 팬들에게서 '카케구루이'의 서양 배우 캐스팅이 어색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번 실사화 드라마에서도 원작 캐릭터처럼 파란색 입술을 표현하는 등 디테일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이 원작인 작품에 서양 배우들을 캐스팅한 데서 오는 괴리감을 없애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BET의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한 넷플릭스는 "비극적인 과거를 가진 의문의 신입생이 복수에 베팅하며 상황을 뒤흔드는 이야기"라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