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2025년 나이 많은 교황 죽는다" 노스트라다무스, 후임자도 예언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부터 12년간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온 후 선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노스트라다무스가 1555년에 출판한 '예언집'에 교황의 운명이 이미 예언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좌) 프란치스코 교황, (우)노스트라다무스 / gettyimagesBank, 위키백과


노스트라다무스는 그의 예언집에서 "2025년 나이가 많은 교황의 죽음으로 인해 / 좋은 나이의 로마인이 선출될 것이다 / 사람들은 그가 자신의 자리를 약화한다고 말할 것이다 / 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썼다. 또한, 후임자에 대한 세부 사항을 암시하며 "검은 피부의 젊은이가 위대한 왕의 도움을 받아 붉은 피부의 다른 사람에게 지갑을 전달할 것"이라는 내용도 적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들은 오랫동안 다양한 해석과 논란을 낳아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의 예언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과 관련된 예언뿐만 아니라 과거 그의 여러 예언들이 현실화된 사례들이 재조명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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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한 2025년에 엄청난 불길과 해안 대도시를 황폐화할 홍수를 예언했는데, 이는 올해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대와 지난달 말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등을 연상케 한다.


더불어 노스트라다무스는 2025년에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전쟁이 종결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을 중재하기 시작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해석된다.


또한, 그는 "오랜 전쟁으로 군대가 피폐해지고 병사에게 지급할 돈이 바닥난다"고 적었으며,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간의 갈등을 암시한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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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인이 뇌졸중과 심부전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는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이 간소한 무덤에 묻히기를 원했다고 유언장을 통해 공개했다.


바티칸은 산타 마르타 집 예배당에 며칠간 교황의 시신을 안치하고, 이르면 오는 23일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 일반 대중에게 조문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