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진성준 "한덕수 탄핵, 즉각 추진해야"... 민주당은 발 뺐다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며 탄핵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4.22/뉴스1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을 겨냥해 "42일밖에 남지 않은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할 최고 책임자가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며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를 즉각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진 의장은 "국익이 걸린 관세 협상에서 굴종적 자세로 국익을 팔아넘기려 한다"며 "한덕수의 행태는 헌법 위에 군림하는 제왕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지 않고 내란·김건희·마약 특검 등 상설 특검 이행도 안 하는 등 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다. 한 권한대행을 바로 직무정지 시킬 것을 공개 제안한다"고 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4.22/뉴스1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현 정부는 새 정부에 관세 등 한미 통상 관련 모든 권한과 책임을 넘겨야 한다"며 "문제는 한덕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통화, 외신 인터뷰 등을 통해 우리가 가진 카드를 이미 다 공개해 버렸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한덕수와 최상목 부총리는 자신들의 무책임하고 섣부른 행태가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음을 자각하고 똑바로 처신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진 정책위의장의 '한덕수 탄핵' 언급이 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밝혔다. 


노종면 당 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위의장으로서의 입장을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며 "당 지도부 차원의 논의가 선행된 상태로 제안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