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화재 대피 주민 주머니에 OO... 방화범 붙잡은 경찰의 센스


서울 마포구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경찰이 흉기를 소지한 방화범을 검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 마포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및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3일 오전 1시 8분쯤 마포구 대흥동의 한 6층짜리 상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용강지구대 경찰관들은 신속히 출동해 거주자들을 대피시키고 안전 조치를 취했다.


불이 완전히 진화된 후, 여지은 순경은 주민들의 진술을 듣던 중 유난히 불안해하는 6층 옥탑 거주자 A씨를 발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상위 오른쪽 주머니에 중식도가 있는 것을 본 여 순경은 즉시 흉기 소지 경위를 추궁했다.


이에 A씨는 "가스 공격을 받아 호신용으로 칼을 소지했다"며 "가스레인지 위에 휴지를 올려놓아 불을 질렀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구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