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 인하폭은 축소, 휘발유 15→10%·경유 23→15%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휘발유와 경유, LPG 등 주요 유종의 세금 인하 폭은 일부 축소된다.


22일 기획재정부는 이달 30일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 조치는 2021년 11월 처음 시행된 이후 15번째 연장된다.


그러나 탄력세율 인하 폭은 조정된다. 휘발유는 기존 15%에서 10%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는 각각 23%에서 15%로 인하 폭이 줄어든다. 기재부는 유가 흐름과 세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


정부는 이번 조치를 위해 교통·에너지·환경세법,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중이며, 이를 조만간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국내외 유가 변동성과 서민 부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국제 유가 흐름에 따라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류세 조정은 정유업계와 소비자 모두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조정 폭 축소로 인한 소비자 체감 가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