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에서 한 30대 남성이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을 피해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아파트 쓰레기통에 숨어 있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JTBC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2시 50분쯤 경기 양주경찰서는 이 남성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남성은 경기 양주시 옥정동의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남성을 발견했으나, 그는 경찰의 하차 요구를 무시하고 차를 몰고 도망쳤다.
추적하던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정차를 요구했으나, 남성은 약 시속 180km 속도로 신호를 무시하며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인근 아파트 차단기와 주차된 차량 두 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재산 피해가 상당했다.
경찰은 수색 끝에 한 아파트 지하 제연설비실에서 남성을 발견해 체포했다. 체포 당시 그는 쓰레기통 속에 몸을 숨기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전과 22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전과 기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음주운전을 저지른 것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안전 의식이 더욱 강화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다. 따라서 이를 근절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과 개인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