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이 법정으로 이어졌다.
유명 부동산 강사인 남편을 양주병으로 살해한 혐의로 50대 아내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1부는 A(55)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월 15일 새벽, 경기도 평택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A 씨는 자신의 주거지 거실에서 바닥에 누워있던 남편 B 씨의 머리를 양주병으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며 심하게 다툰 후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A 씨의 휴대폰을 분석하여 B 씨가 이혼을 요구한 정황과 A 씨가 남편의 외도를 의심한 정황 등을 파악했다. 이러한 정보들은 범행 동기를 특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A 씨는 부부싸움 도중 흥분한 남편이 식칼로 위협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법의학 자문을 통해 A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법의학적 분석 결과, B 씨는 누운 상태에서 공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A 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서로 마주 보고 다투다가 벌어진 일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당초 경찰은 사건을 우발적인 상해치사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사건을 살인으로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재신청하여 A 씨를 구속했다.
B 씨는 유명 부동산 강사로 활동하며 많은 제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제자들은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으며, 가정 내 갈등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았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