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식사도 함께 못 했던 아버지"... 은지원, 눈물로 꺼낸 가정사


가수 은지원이 최근 방송에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언급하며 후회를 드러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지난 19일 은지원은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해 박서진의 집들이를 방문했다. 이날 방송에서 은지원과 지상렬은 박서진 아버지의 배 '준영호'에 승선했다.


박서진의 아버지는 "죽은 두 아들이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날 때도 있다. 그런데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모든 게 잊힌다"며 50년 넘게 해온 뱃일을 놓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서진의 아버지는 이어 "살아계신 부모께 잘해야 한다. 돌아가시고 (제사상에) 사과 놔서 뭐 할 거냐. 생전에 사과 하나 더 사드리고, 애정 표현이 없으면 모른다"며 부모님에게 애정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길 조언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이에 은지원은 "편지로는 많이 써봤는데 입으론 안 나온다"며 애정 표현을 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경상도 분이다. 젊고 살아계셨을 때 되게 가부장적이셨다. 엄마, 나와는 겸상도 안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가 나중에 아프셔서 병원에 누워 계셨는데 너무나 커 보이던 아버지가 누워서 아무것도 못 하는 걸 못 보겠더라. 그래서 병문안도 제대로 못 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서진 아버지의 말에)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더라.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제사상에 백날 좋아하시던 사과 놔드리면 뭐 하냐. 있을 때 잘하란 소리가 뼈아프게 느껴졌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은지원의 아버지 은희만 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 큰 누님의 장남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사촌지간이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호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은퇴 후에는 서울 중구에서 사파리 클럽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8년 9월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