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산을 깎아 스마트팜과 리조트를 지어야 한다고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아싸(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대선 경선 비(B)조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자신의 키워드로 '국가 대개조'를 선택하고 그 일환으로 '산림 대전환'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산림녹화로 산이 너무 우거졌다"며 "그런데 산은 돈이 안 된다. 우리나라 산이 전국의 63%인데 소득은 1%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 경북 울진에서 산불 난 거 보고 '이거 대전환해야 된다. 도지사는 도저히 못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대통령이 돼야 이걸 할 수 있다. 그래서 산림이 돈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 청사진으로 이 후보는 "낮은 산은 다 깎아서 청년들 일자리로 만들어 줘야 된다. 스마트팜 만들고 리조트, 관광 자원화하고"라고 했다.
더불어 "그렇게 하면 청년 일자리도 많이 생기고, 한류에 따라서 가공식품을 만들어서 돈도 많이 벌 수 있다"고 발언했다.
앞서 그는 11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경북지역 복구 방안과 관련해 "불탄 곳에 다시 나무를 심는 시대는 지났다"며 호텔 호텔·리조트·골프장 등 관광 인프라 개발을 통한 '재창조'를 주장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산불 복구를 두고 '파괴의 미학'이라고 표현해 비판받았다.
한편 경북에서는 이번 산불로 27명이 숨지고 주택 4,203채가 전소됐다. 또 3,368명이 넘는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경북도지사인 이 후보는 현재 연차 휴가를 쓰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에 참여했다.
이에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휴가 쓰고 대선 나가겠다는 이철우 도지사는 도민들이 우스운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