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이재명, 장애인의 날 맞아 "발달·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도입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가 당연한 권리를 누리는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시작하겠습니다"라며 △장애인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강화 △특별교통수단 확충 △유니버설 디자인 확대 △모든 장애학생에 차별 없는 교육환경 등을 소개했다.


이어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사고로 장애를 얻게 됐다는 이유로 일상의 많은 것을 마음껏 누릴 수 없는 이들이 있다"며 "가족이 가족을 돌보기 위해 생업을 포기하기도 하고, 자식만 혼자 두고 차마 떠날 수 없는 부모가 차라리 함께 삶을 놓아 버리자고 마음먹기도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이제는 막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 뉴스1


이 후보는 "장애가 꿈과 희망을, 하루하루의 일상을 발목 잡지 않고 모든 대한국민이 당연한 권리를 누리는

그런 나라,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 장애인 당사자가 정당한 권리를 떳떳하게 요구할 수 있도록 권리의 중심에 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장애인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만큼 서비스를 제공받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 국민의 약 30%, 1,500만 명이 교통약자"라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시설을 개선하고, 특별교통수단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이어 "모두를 위한 설계, '유니버설 디자인'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국적, 성별, 연령, 장애 여부 등과 관계없이 이용가능한 도시공간용 디자인을 말한다.


이재명 / 뉴스1


그는 이어 "장애인의 일상생활 지원을 늘려 가족의 돌봄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AI·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한 맞춤형 장애인 지원 체계도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라면서 "대한국민으로서 모두가 당연한 권리를 누리는 나라,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서로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나라, 가족과 공동체, 국가 안에서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