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최민환 이혼 소송' 율희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 새로운 챕터 열겠다"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 첫 회가 지난 19일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16인의 '초짜 러너'들이 마라톤을 통해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전 남편 최민환과 이혼 소송을 앞둔 율희가 달라진 마음가짐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뛰산 크루'로 불리는 16인은 각자의 사연과 함께 발대식에 등장했다. 양준혁은 "55세에 첫 딸을 얻었고, 둘째를 위해 건강 관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준석은 "20억 원 사기를 당해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재기의 의지를 밝혔다.


MBN '뛰어야 산다'


슬리피는 곧 태어날 둘째를 위해 달리겠다고 했고, 배윤정은 산후우울증 극복을 목표로 삼았다. 손정은은 부친상과 이혼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려는 의지를 보였다. 율희는 "지난 해 이혼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마라톤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MC 배성재와 양세형, 션 단장과 이영표 부단장이 크루들을 맞이했다. 션 단장은 "기부마라톤으로 우리의 최종 목표는 풀코스 완주"라고 선언했다. 이영표 부단장은 "3개월 안에 하프, 6개월 안에 풀코스 완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미션으로 경북 영주에서 열린 '5km 마라톤' 대회에 출전할 것을 알렸다.


총 100명의 러너가 참가한 대회에서 슬리피는 초반 선두로 나섰으나 체력 난조로 뒤쳐졌다. 율희는 결승선을 넘겠다는 각오로 묵묵히 달렸고, 방은희는 중간에 멈추려 했으나 이영표의 코칭으로 완주했다.


MBN '뛰어야 산다'


장동선과 이장준이 선두권을 형성했고, 마지막 순간 이장준이 스퍼트를 올려 우승했다. 여자 1등은 율희였으며, 방은희는 결승선을 넘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션 단장은 "탈락자가 없다는 게 큰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영표 부단장은 "하위권 3인방도 꾸준히 훈련하면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MVP는 이장준에게 돌아갔다. 매 미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MVP에게는 세계 7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시드니 마라톤 출전권'이 주어진다고 발표되며 승부욕을 자극했다.


첫 회부터 진정성 넘치는 도전기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뛰어야 산다'는 다음 회에는 안성훈의 합류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