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4경기 연속 안타 이정후, MLB 타율 5위...0.361 기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5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의 알찬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선발 출전한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번 활약으로 그의 시즌 타율은 0.348에서 0.361로 상승했다.


이는 애런 저지(0.384·뉴욕 양키스), 조너선 아란다(0.382·탬파베이 레이스), 브렌던 도너번(0.380·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폴 골드슈미트(0.373·양키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25년 4월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gettyimagesKorea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상대 배터리와 내야의 허를 찌르는 재치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타일러 앤더슨의 초구가 높게 날아오자 3루 방면으로 기습번트를 시도했고, 절묘하게 3루 옆으로 향한 타구는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3회초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앤더슨의 초구 89.4마일(약 143.9㎞)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6회초에는 외야로 빠른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고, 8회초에는 바뀐 투수 라이언 제퍼얼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는 선구안도 보여줬다.


2025년 4월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 5회 말에 활약하고 있다.gettyimagesKorea


하지만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는 4안타에 그치며 0-2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 로건 웹은 6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13승 7패)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