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카페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일은 완벽하게 해내지만 손님에게 불친절한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서 소개된 카페 사장 A씨의 사연에 따르면, 최근 채용한 남자 아르바이트생은 업무 능력은 뛰어나지만 고객 응대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이고 있다.

A씨는 "알바생이 정말 똑똑하다. 커피 제조는 물론 가게 정리와 물품 관리까지 지시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 직원은 손님들에게 친절한 말투는커녕 웃는 모습조차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이 큰 문제였다.

A씨가 직접 목격한 사례도 있었다. 한 단골손님이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 진짜 춥죠?"라고 인사했지만, 해당 직원은 한 번 쳐다보고 "네 뭐 드릴까요?"라고만 답했다.

결국 단골손님은 머쓱해하며 가게를 떠났고, 나중에 A 씨에게 속상했다고 직접 이야기했다.

또 다른 사례로, 한 손님이 커피 컵 뚜껑이 잘 닫히지 않는다고 말했을 때 직원은 피곤한 표정으로 "아 그냥 이렇게 드셔도 돼요"라고 대답했다.

A 씨가 직접 나서서 뚜껑을 교체해주고 직원에게 주의를 주었지만, 직원은 오히려 "뚜껑은 문제가 없다. 손님이 예민한 것 같다"며 억울해했다.

A 씨는 "이후에도 비슷한 일이 계속 생기니까 단골들 발길이 끊겼을 정도"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불친절한 것만 빼면 정말 일 잘하고 예의도 바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 사연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일 잘하는 청년이면 주문받는 것 빼고 제조나 다른 일만 시키길. 상냥한데 일 못하는 것보단 좋은 인력이다", "배부른 소리다. 진짜 진상 알바를 못 겪어봐서 그렇다"라며 직원의 업무 능력을 중시하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다른 의견으로는 "그게 일을 못 하는 거다", "커피 맛이 아무리 좋아도 그런 태도면 점점 매출 떨어진다. 잘라야 할 듯"이라며 서비스업에서 고객 응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