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이 아버지 추계이 씨의 사망 2주기를 맞아 그와의 특별한 추억을 회상했다. 추계이 씨는 지난 2023년 4월 골프를 치던 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72세였다.
당시 추성훈은 한국에 있었고,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라 일본으로 급히 돌아갔다. 그는 "도착했을 때 이미 돌아가셨지만 마지막 얼굴이라도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ENA 새 예능프로그램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에 출연해 아버지와의 소중한 기억을 나눴다. 그는 "제가 3살 때부터 유도를 시작했는데, 처음 유도 띠를 묶어준 사람이 바로 아버지였다"고 회상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자신의 유도복을 입혀드리고 직접 띠를 묶어드렸다고 한다. "아버지는 이런 느낌이었구나"라는 생각에 슬픔보다는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추성훈에게 아시안 게임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가장 기뻐했던 사람도 바로 그의 아버지였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와 함께 금메달을 넣어 드리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처럼 그는 아버지와의 많은 추억 속에서 배운 것들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은 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아버지가 재밌게 골프를 치다가 돌아가셨으니 그 나름대로 좋다고 생각한다"며 성숙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추성훈은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경험이 다른 이들에게도 위로와 교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