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너무 가려워요" 삼육대 기숙사에서 '옴' 발생 ... 학생 2명 감염 귀가조치


노원구 삼육대학교의 남자 기숙사에서 전염성 피부병인 '옴'이 발생해 학교 측이 긴급 조치를 취했다.


옴은 진드기 배설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붉은 발진과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삼육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삼육대 시온관 5층에 거주하는 학생 두 명이 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교 측은 즉시 해당 학생들을 귀가시키고, 다음날 건물 전체를 소독했다. 또한 기숙사생들에게 옴 발생 사실을 공지하고, 시온관 5층 거주 학생들에게는 아래층 방문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기숙사생들은 도서관 대신 기숙사 내에서 공부하도록 안내받았다.


옴진드기는 사람의 피부 각질층에 굴을 파며, 이 과정에서 분비물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심한 가려움증을 초래한다. 증상은 대개 4∼6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며, 감염자와의 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다.



삼육대에서는 지난 15일에도 여자 기숙사인 에덴관에 거주하는 학생 한 명이 가려움을 호소했으나, 진료 결과 옴 감염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예방 차원에서 에덴관 건물도 소독했다.


삼육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는 없지만 잠복기를 고려해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대학 내 전염병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특히 밀집된 생활환경인 기숙사에서는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옴은 치료가 가능하지만, 초기 발견과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 따라서 학교는 학생들에게 개인 위생 관리와 주의를 당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방역 조치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