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이재명, 美 타임지 선정 '2025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함께 오른 국내 유명인 봤더니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 10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타임지가 발표한 '타임 100' 명단의 리더 부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JD 밴스 미국 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주요 정치 지도자 21명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 전 대표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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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의 찰리 캠벨 에디터는 이 전 대표에 대해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출세는 결코 순탄치 않았다. 농촌 가정에서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매일 10마일(약 16㎞) 씩 왕복으로 걸어 초등학교를 다녔고, 이후 미성년자 때 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 기계에 손목이 으스러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한 후 2022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에 패했고, 2년 후에는 (부산 가덕도에서) 목을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언급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21대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이재명의 예상치 못한 행보는 그가 대한민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막을 내릴 듯하다"라며 "이미 극복해 온 어려움을 고려하면, 이재명이 위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당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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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아파트' 열풍을 일으킨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본명 박채영·28)도 타임 100에 선정됐다.


'개척자' 부문에 선정된 로제는 최근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로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배우 릴리 콜린스는 로제에 대해 "블랙핑크의 팬으로서 작년 파리 생로랑 쇼에서 로제의 옆에 앉게 되어 정말 기뻤다"라면서 "카메라와 관객들의 아수라장 속에서도 로제는 정말 다정하고 차분했다. 이후 우리는 더욱 가까워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정말 역동적인 퍼포머이면서 작곡가이기도 하다. 세계 정상급 걸그룹의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공연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로제는 그야말로 아이콘이자 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정말 강렬하고 음악은 무척 재미있다"며 "나는 로제의 정신과 그녀에 대한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녀가 지난 한 해 동안 이룬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 로제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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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타임지는 2004년부터 매년 세상을 가장 두드러지게 변화시킨 개인이나 단체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020년 이후 한국인으로는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 2021년 배우 윤여정, 2020년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봉준호 영화감독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선정은 한국의 정치와 문화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재명 전 대표의 경우 국내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는 리더로 평가받았으며, 로제는 K-팝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