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실내사격장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경찰관이 끝내 숨졌다. 

1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낮 12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위치한 경찰청 기동대 사격장에서 정례 사격 훈련 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20대 A 순경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오후 4시 14분에 숨을 거뒀다. 사고 발생 후 약 4시간 만의 일이었다.

A 순경은 부산경찰청 6기동대 소속으로, 38구경 리볼버 권총을 사용해 사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훈련 도중 총기를 확인하던 중 갑작스럽게 발사된 실탄에 머리를 맞아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격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중이며, 당시 훈련에 참여한 동료 경찰관들을 상대로 진술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