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가 알코올 도수 0.7%의 '비알코올 맥주'를 선보이며 음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15일 출시된 '하이트 제로 0.7%'는 기존의 무알코올 맥주와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량의 알코올을 함유해 맥주 본연의 맛에 더 가까운 음료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알코올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무알코올 맥주와 달리 미세한 알코올 함량으로 맥주 특유의 풍미를 살린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주세법상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경우 주류가 아닌 음료로 구분되어 세금 부담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하이트 제로 0.7%'는 식품유형상 혼합음료로 분류되지만, 소량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미성년자에게는 판매되지 않는다.
주류업계 관계자들은 하이트진로음료의 이번 출시를 무알코올 맥주 시장의 틈새를 공략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음료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 제로 0.7%' 출시는 맥주의 맛은 즐기고 싶지만 알코올 섭취는 최소화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