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인정... 항소심서 선처 호소


방송인 유영재가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항소심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16일 수원고법 형사2-3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씨의 항소심 첫 공판이자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Youtube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


유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으로 인해 법정 구속돼 처음으로 수감생활을 하게 되었으며, 중대한 범죄라는 것을 깨닫고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 힘쓸 것이며, 피고인이 사회적 유대관계가 분명해 재범할 우려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씨는 최후 진술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피해자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방송 윤리를 철저히 지키려고 했지만 한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이렇게 온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유씨 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의 구형과 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심에서 유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징역 2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과 변호인은 강제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나, 피해자의 진술은 일관되고 비합리적이거나 모순된 부분이 없다"면서 "또 범행 당시 피해자가 느낀 점 등이 허위 진술로 보기 어려워 유씨의 죄가 모두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오는 6월 11일 이 사건에 대한 최종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