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항상 산불을 꺼주셔서 감사해요"... '산불영웅'들 위해 초등학생들이 꾹꾹 눌러 쓴 손편지


지난달 말 경북·경남·울산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진화 작업에 나선 산불진화대원들에게 초등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 편지를 보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로 대구비슬초등학교 5학년 학생 184명이 직접 쓴 손 편지가 도착했다. 


산불진화대원들에게 전달된 초등생의 감사 손 편지 / 산림청


이 편지들은 산불에 맞서 싸운 산불진화대원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아이들의 손 편지에는 산불 진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선 대원들의 노고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장한서양(10)은 "요즘 산불이 많이 번지는데 항상 불을 꺼주셔서 감사해요"라며 "무서울 것 같고 걱정되고 힘들 것 같은데 이런 직업을 하시는 게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신승아양(10)도 "산불 진화 대원님들이 없었으면 산불은 더 번지고 피해가 늘어났을 것"이라며 "목숨 걸고 불을 꺼주신 것에 다시 감사하고 매일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라고 섰다. 


초등학생들이 보낸 손 편지를 읽고 있는 산불진화대원들 / 산림청


순수한 마음이 담긴 편지들은 실제 산불 현장에서 고생한 대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


경북지역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던 남부지방산림청 소속 김우영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은 "아이들의 응원과 감사 편지에 크게 감동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은 만큼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3월 21일부터 발생한 경북·경남·울산의 산불 진화를 위해 인력 5만6555명과 헬기 1180대 등 진화 자원을 총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