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 수술을 앞둔 암컷 보더콜리가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9마리의 강아지를 출산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연자는 3살 된 암컷 보더콜리 두 마리를 키우고 있었으며, 중성화 수술을 준비하던 중에 뜻밖의 상황을 맞닥뜨렸다.
문제는 산책 도중 발생했다. 낯선 개가 반려견들에게 접근했고, 그 후 집까지 따라와 며칠 동안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이로 인해 반려견들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던 중 사연자의 아내가 그 개를 다시 목격하게 되었고, 아내는 두 마리의 보더콜리를 잠시 사무실에 머무르게 했다. 그러나 그 개는 사무실 문을 부수고 들어와 교미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연자는 CCTV를 통해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급히 달려갔지만 이미 한 마리는 임신 상태였다.
결국 강아지 9마리를 출산하게 되었다. 이후 해당 개가 주인을 잃은 유실견임이 밝혀졌고, 사연자는 수소문 끝에 주인을 찾아 개를 돌려주었다.
사연자는 상대 견주에게 "도의적으로라도 강아지 9마리 중 절반의 책임은 져 달라"고 요청했으나, 상대 견주는 "개를 찾아준 건 고맙지만, 이 일에 대한 책임은 없다"며 거절했다. 이에 대해 사연자는 법적 조치를 고려했으나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대 견주 측에서 아무런 답변이 없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