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현대차그룹이 '트럼프 2.0'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발탁한 인물의 어마어마한 이력


현대차그룹이 드류 퍼거슨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HMG워싱턴사무소 신임 소장으로 선임했다.


15일 현대차그룹은 퍼거슨 전 의원이 다음 달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드류 퍼거슨 신임 현대차그룹 워싱턴사무소장 / 현대자동차그룹


퍼거슨 신임 소장은 현대차그룹과 미국 정부 및 의회 간의 소통을 총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그는 공화당 소속으로 조지아주에서 4선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정치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의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조지아주 제3지역구에서 활동했으며,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공화당 하원 수석부총무를 역임했다.


퍼거슨 소장은 연방 하원에서 세입위원회 산하 사회보장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예산위원회와 공동경제위원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의회 활동 이전인 2008년부터 2016년까지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 시장으로 재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드류 퍼거슨 신임 현대차그룹 워싱턴사무소장 / GettyimagesKorea



퍼거슨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제조업 부흥, 일자리 창출, 세제 개혁 등 핵심 정책을 지지하며 관련 입법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인물이다. 특히 제조업 기반 강화를 위한 법안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정치 활동을 했던 조지아주는 현대차그룹의 북미 전기차 생산기지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위치한 곳으로, 퍼거슨 소장은 지역 상황과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퍼거슨 소장이 미국의 입법 절차와 정책 조율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로보틱스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대미 협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룹은 미국 정부와 보다 긴밀히 소통하고, 정책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