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16일(수)

화장품·영양제·옷까지 팔며 '국민 쇼핑 성지' 된 다이소... 매출 4조 육박


'화장품 맛집'에서 이제는 '영양제 핫플', '스포츠 브랜드 의류 판매' 까지 진화한 다이소. 이제는 '못 파는 게 없는' 국민 균일가 스토어로 자리잡았다. 


그런 다이소가 지난해 무려 4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또 한 번 '갓이소' 면모를 입증했다.


사진=인사이트


지난 14일 아성다이소는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3조9689억 원, 영업이익 37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14%, 영업이익은 무려 41% 증가한 수치다.


다이소의 연 매출은 2022년 2조9000억 원, 2023년 3조4604억 원, 2024년 3조9689억 원으로 2년 새 1조 원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2393억 원, 2617억 원, 3711억 원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다이소는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제조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여기에 전국 약 1500개 매장을 통한 높은 접근성과 '균일가'라는 단일 가격 정책이 더해져 소비자 신뢰를 얻으면서 고물가·고금리 시대에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사진=인사이트


모든 상품을 1000~5000원대 가격에 제공하면서도 시즌별 기획 상품, 테마 시리즈 등 취향 저격 제품들을 꾸준히 내놓은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실제로 최근 다이소는 건강기능식품과 뷰티템, 의류까지 영역을 넓히며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층에게 '보물찾기 놀이터'로 통하고 있다. 지난해 다이소의 화장품(기초·색조) 카테고리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신장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고객 중심 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균일가 전략과 물류 시스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