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대체율 0.00%"... AI가 '프로게이머'를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이유


인공지능(AI)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많은 직업이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신체적 활동과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는 직업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한국고용정보원은 'AI에 의한 화이트칼라의 직무 대체 및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프로게이머 페이커 / YouTube 'LCK'


보고서는 한국직업정보에 등록된 520개 직업을 대상으로 2024년과 2027년의 AI에 의한 직무 대체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현재 조사 대상 직업의 평균 대체율은 38.69%로 나타났다.


이중 대체율이 가장 높은 직업은 패턴사(71.65%)로 꼽혔다. 반면, 프로게이머(0.00%)는 가장 낮은 대체율을 보였다.


이는 패턴사처럼 정보 및 데이터 탐색, 수집, 분석, 처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군이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생성형 AI의 발달로 창의적 사고에 기반해 새로운 아이디어나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송작가와 게임그래픽디자이너 등의 대체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3년 후에는 전체 평균 대체율이 66.71%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대체율이 가장 높은 직업은 물류사무원, 가장 낮은 직업은 지휘자로 나타났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 T1과 젠지e스포츠의 경기에서 T1 '페이커' 이상혁이 장비 점검을 하고 있다. 2024.4.14 / 뉴스1


보고서는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 예술 직군보다 신체적 능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군의 직무 대체율이 더 낮다"고 분석했다.


AI 대체율이 낮은 '신체적 활동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직업에는 프로게이머, 직업 운동선수, 선박조립원, 낙농종사원, 보일러 설치·정비원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