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성급 호텔의 수영장 시설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은 이 문제를 폭로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수영장 연회원인 A 씨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수영장의 심각한 상태를 보여준다.
사진 속에는 바닥과 벽면의 타일이 깨지고 금이 간 모습이 담겨 있다. 깨진 타일 조각들은 바닥 곳곳에 흩어져 있어 이용객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A 씨는 "5성급 호텔에서 연간 회원권 가격이 850만 원인데 이런 상태라니 믿기 어렵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A 씨는 이어서 "빙산의 일각이며 사진에 담기지 않은 더 심각한 문제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몇 달째 방치된 벽타일 상태와 바닥에 굴러다니는 날카로운 조각들, 그리고 벽 내부에 물이 스며든 듯한 부풀어 오른 부분들을 지적했다. 특히 고층에 위치한 실내 수영장이 구조적 결함을 가질 경우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텔 측은 월 1회 정도 보수를 진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운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1년 전에도 대공사를 했지만 겉만 손보고 덮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관할 구청에도 신고했으나 변화가 없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저건 물 하중을 못 견뎌서 틀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큰 사고가 날 것 같다" 등의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노후화로 인한 문제라면 이해하겠지만,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곳이라면 심각하다"며 호텔 측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A 씨는 "호텔 측과 구청 모두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는 "누구 한 명 크게 다치기 전에는 변하지 않을 것 같다"며 이용자들에게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