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인 강훈식 의원이 이재명 후보가 집권할 경우 '정치보복 가능성'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강 의원은 지난 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단언하건대 이 예비후보가 집권하면 정치보복을 할 일은 없다"며 "정치 보복의 가장 큰 피해자가 이 예비후보 자신 아니냐. 산적한 국가적 현안부터 빨리, 유능하게 해결하는 데 집중할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강 의원은 국민의힘 주자들이 이재명 예비후보를 '위험한 사람'이라고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그 위험성이 사법리스크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지난번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로 해소됐다"면서 "정치 보복을 말하는 것이라면 이미 후보가 여러 번이나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노선에 대해 "'김대중의 길'에 정답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실용적 원칙을 갖고 움직이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하며, "현 정권에서 정치 보복을 당한 이 예비후보가 이념과 진영을 벗어난 통합의 리더십에 적격"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정치보복' 우려를 불식시키고, 실용주의적 리더십을 강조하려는 캠프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포용과 화합의 정치를 언급함으로써 중도층 유권자들에게도 호소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14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이 예비후보는 48.8%를 기록했다.
2위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주 대비 5.4%포인트(p) 하락해 10.9%에 그쳤으며 한동훈 전 대표는 6.2%,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5.2%,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3.0%,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4%인 것으로 조사됐다(자세한 사항 중앙선관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