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IT 유튜버 잇섭이 과거 KT 인터넷 속도 논란을 일으켰던 실제 배경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268만 구독자 유튜버 잇섭은 당시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진행자 송은이가 "기계를 다루는 회사는 잇섭이 리뷰하면 긴장할 것 같다"고 언급하자, 잇섭은 "굵직한 사건이 몇 개 있었는데 대중도 아는 사건은 인터넷 속도 저하 사건이 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송은이는 당시 상황에 대해 "2만원대 요금제가 100메가(Mbps)고 8만원대가 10기가(Gbps)였다. 10기가를 쓰는데 속도는 2만원대라는 근거를 제시해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잇섭은 "제가 일부러 터트리려고 한 건 아니다"라며 "제조사에 속도 저하가 있다고 3번이나 말했다. 이건 고쳐야 할 것 같다고 3번 얘기했는데 안 돼서 콘텐츠로 만들어 터진 것"이라고 실제 의도를 밝혔다.
이어 "그 이후로 많이 개선됐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2021년 4월, 잇섭은 자신이 사용 중이던 KT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실제 속도가 광고된 10Gbps가 아닌 100Mbps 수준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그는 "고객센터에 연락했더니 KT 쪽에선 문제가 없고 소비자가 계속 속도 측정해서 전화해야 해결이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해당 상품을 비추천하는 이유를 밝혔다.
당시 인터넷 속도 논란이 불거지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가 실태 점검에 나서 애초 계약한 인터넷 속도보다 느린 속도를 제공한 사례 등을 확인하고 KT야 총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