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민주주의가 말살된 '대(大)재명국'이 현실이 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안 의원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있는 당내 후보들이 위기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은 지금 우리 당 1·2·3등 후보를 바라보며 속으로 빙그레 웃고 있을 것"이라며, 입법과 행정권을 완전히 장악한 '이재명 왕국'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타락할 것이며, 대통령실은 중앙집권 사당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안 의원은 "우리 당의 상위권 후보들은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며, 지난 선거를 망쳐 보수를 괴멸시킨 장본인들"이라며, 이러한 후보들로 다시 선거를 치르는 것은 국민과 역사 앞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과 맞설 수 있는 인물로서 법치와 헌정을 지키겠다는 확고한 신념과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자신이 위기의 순간마다 원칙과 소신을 따랐으며, 대구 코로나 의료봉사 때처럼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저 안철수가 보수의 미래를 다시 세우는 유일한 해답"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재명이 두려워하는 유일한 사람, 안철수"라며 이제부터는 국민을 위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