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슬의생 '추추커플' 결혼했다... '언슬전' 특별출연한 안은진, 전화하면서 "내가 더 사랑해"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2회에서 안은진이 특별출연으로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송도 율제병원 펠로우 추민하 역으로 출연한 안은진은 전화 통화 중 "내가 더 사랑해"라는 달달한 대사를 통해 신혼생활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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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대명(양석형 역)과의 결혼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두 사람은 원작에서 '추추 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언슬전' 2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 최고 4.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회차에서는 산부인과 의국 생활에 적응해가는 1년 차 레지던트들의 성장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졌다.



오이영(고윤정),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는 밀려드는 차팅과 회진, 스터디와 드레싱 등 각종 업무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특히 오이영은 펠로우 명은원(김혜인)이 저지른 일로 타과 레지던트들과 오해가 쌓이면서 직장 생활이 더욱 꼬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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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로 남의 성질을 긁는 명은원의 '돌려 까기' 스킬에 분노한 오이영의 탈주 욕구는 시한폭탄처럼 부풀어 올랐다.


그러나 병원 내에 울려 퍼지는 산부인과의 응급 신호는 오이영의 발걸음을 계속해서 붙들었다.


오이영의 내적갈등을 눈치챈 선배 레지던트 구도원(정준원)과 펠로우 추민하(안은진)는 따뜻한 조언으로 분노에 찬 오이영의 마음을 위로했다. 


특히 처음으로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구도원의 듬직한 모습에 오이영의 눈빛에 설렘과 감동이 서려, 앞으로의 심경 변화를 예감케 했다.


사람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던 표남경과 김사비도 환자와 처음으로 라포 형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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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남경은 오랜 투병 생활로 예민해진 환자에게 지쳤던 상황에서, 환자의 미안하다는 한마디에 눈물을 쏟아내며 성장의 순간을 맞이했다. 


또한 "의사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환자의 말에 침울해진 김사비는 감정적 공감 대신 정확한 검사 결과로 환자를 돌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1년 차 레지던트들이 부정, 분노, 타협, 우울의 단계를 거쳐 조금씩 산부인과에 적응해가는 동안, 후배들을 붙잡기 위한 선배 레지던트들의 숨은 노력도 빛을 발했다.


매 끼니를 챙겨주고 휴식 시간을 마련해주는 한편, 턴 노티까지 막아주는 선배들의 후배 사랑은 드라마에 훈훈함을 더했다.


통장에 꽂힌 첫 월급으로 마음이 풍족해진 1년 차 레지던트들은 "내일 보자"라는 인사를 나누며 다음을 기약했다.


산부인과를 받아들이는 5단계를 거치며 의사로서의 본격적인 성장을 알린 이들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언슬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한 의학 드라마다.


원작의 인기 캐릭터였던 추민하와 양석형의 결혼 소식은 원작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들의 성장과 교류가 기대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