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아이 계획 중인데 시댁에서 '입질'하는 개를 떠넘기려고 합니다"


임신을 계획 중인 맞벌이 부부가 시댁 식구들로부터 입질하는 강아지를 떠맡으라는 요구를 받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를 키우던 시누이가 입질이 심해지자 저희보고 데려가라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의 주인공인 부부는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현재 2세 계획과 맞벌이 생활로 인해 강아지를 키울 여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가족 식사 자리에서 시누이 부부가 갑자기 강아지를 데려가라고 제안했고, 이에 시부모님도 "그러면 되겠네"라며 동조했다.


시누이는 최근 쌍둥이를 출산한 상태였다. 그녀는 신생아 둘을 돌보느라 힘든 와중에 강아지가 아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입질을 하게 되어 너무 지쳤다고 하소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생판 남에게 주는 건 상상도 못 하고 너희 부부가 키우면 종종 볼 수 있으니 서로에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글쓴이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하소연식으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강아지를 데려가라 했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저희가 왜 좋죠? 아기 계획 있다고 누누이 말해왔는데, 아기 때문에 입질하는 개를 데려가라니 진짜 어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부가 강아지를 맡을 수 없다고 거절하자, 시부모님은 "형제지간에 도울 생각을 해야지 고민도 안 해보고 거절하냐"며 화를 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입질하는 강아지 시부모가 키우면 되겠네", "이번 기회에 거리를 두라", "개 대신 키우면 시누이가 사룟값 병원비 주느냐. 돈도 안 주고 가끔 보러와서 간섭만 할 것", "개 맡는 순간 시누이가 뻔질나게 드나들 텐데 미쳤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