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이건 아니잖아"... 尹 퇴거에 눈물 흘리더니 실신해 쓰러진 지지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해 사저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로 복귀한 가운데, 이 모습을 지켜보던 지지자가 실신해 쓰러지고 말았다.


12일 경향신문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가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로 들어오는 경호 차량을 보고 "아버지, 이건 아니잖아. 어떻게 이래"라며 바닥에 주저 앉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윤 전 대통령의 퇴거에 큰 충격을 받고 격하게 울다 실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여성은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실려갔다.


쓰러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 / 경향신문


쓰러진 여성과 함께 있던 또 다른 지지자는 매체에 "(쓰러진 여성이) 국민변호인단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자택 복귀 소식에 오후 5시경부터 아파트 정문 앞에는 수많은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어게인, 윤 어게인!"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열렬히 환영했다.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사기 탄핵 무효", "부정선거 규탄", "헌법재판소 해체", "반국가세력 척결" 등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불복하는 구호도 거침없이 외쳐졌다. 일부 지지자는 "헌재 판결을 뒤집고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