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여야 독재자들에게 끝없는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차기 대선 후보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공개 지지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부선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를 통해 "나는 한동훈을 선택했다. 시간이 없다. 지금 대중은 성숙하고 똑똑하다"며 "계엄령을 선포한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에서 똘똘 뭉쳐도 될까 말까한데, 한동훈에게 인신공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하다가는 이재명에게 잡아먹힌다"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여야 독재자들의 적대와 갈등으로 끝없는 고통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선은 정치권의 갈등 구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보수는 진보를, 진보는 보수를 공격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며 "설령 그 사람(이재명)이 선하고 진실한 말을 한다 해도 나는 믿지 않았다. 내가 겪은 트라우마가 너무 크고 깊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내 소원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라며 "종교나 정치 성향이 다르다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모두 처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한동훈을 지지할 수 있고, 내 딸과 언니는 이재명을 지지할 수도 있다"며 "이런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경제만 선진국이 되면 뭐 하냐. 우리나라 정신 수준은 아직 60년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부선은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와 애인 관계였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거짓이면 천벌 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내가 살아있는 증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전 대표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