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이재명 '대권 지지율' 37% 올해 최고... 한덕수 2% 첫 등장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3%p 상승한 37%의 지지를 얻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뉴스1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9%에 머물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4%를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2%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차출론이 제기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2%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1%에 그쳤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뉴스1(총리실 제공)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41%를 유지했으며,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여파로 인해 5%p 하락한 30%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 무당층은 20%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대부분인 76%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비율이 68%였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우세하게 나타났으며, 무당층 비율은 여전히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민주당 지지가 강한 층으로는 주로 40대와 50대가 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는 주로 고령층인 70대 이상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압도적이며,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사의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약간 낮은 편인 14.9%였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로 신뢰수준은 95%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