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1일 대한민국 산업 수도인 울산에서 첫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
전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한 전 대표는 지역 첫 일정으로 울산 남구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명화공업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관세로 인한 자동차부품 업계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정치가 해야 할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울산을 찾았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를 반드시 울산에서 시작해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정에는 서범수 의원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친한계 한지아, 진종오 의원이 동행했다.
명화공업 임원진과의 간담회에서는 트럼프 관세 여파로 인한 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기업 혼자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화공업 황승필 대표이사는 "관세 상승은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려 매출에 타격을 준다"며 "환율과 관세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자동차 산업을 성장시키고 강점을 지키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한 전 대표는 명화공업 울산공장을 둘러보고 사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이후 오후 1시 30분에는 울산대교 전망대를 방문하고, 오후 2시부터 HD현대중공업 및 협력사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후 4시 30분에는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