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발생한 술집 폭행 사건과 관련해 조직폭력배 일당이 구속됐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공동폭행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포함한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2월 초 광주 북구의 한 술집에서 손님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술집 업주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업주는 지인인 A 씨에게 '취객이 행패를 부리고 있으니 와서 말려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A 씨와 일당은 가게에 찾아가 손님 B 씨를 폭행했다.
폭행 후 B 씨는 잠시 기절했으나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는 사건 직후 A 씨 일당과 합의했지만, 경찰은 이들 중 두 명이 이미 관리 명단에 올라 있는 조직폭력배라는 첩보를 입수하면서 사건을 수사하게 됐다.
A 씨 일당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특히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점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추가적인 조사와 함께 지역 내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