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박보람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었다. 박보람은 2024년 4월 11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지인 집에서 술자리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30세였다.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인 A 씨와 B 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로 향했고, 그곳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
A 씨와 B 씨는 즉시 119와 경찰에 신고했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박보람은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께 사망했다.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진행된 부검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급성 알코올중독이 사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충격적인 소식 이후, 지난해 8월에는 그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 '더 라스트 송'이 발매되었다.
이 앨범은 박보람의 가족과 동료들의 요청으로 발매가 결정되었으며, '세월이 가면', '애쓰지 마요(2022)', '내일이 빛날 테니까', '가만히 널 바라보면', '좋겠다'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되었다.
특히 앨범의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에게 기부되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는 고인의 가족과 소속사가 결정한 것으로, 박보람의 이름으로 사회에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박보람은 1994년생으로 지난 2010년 엠넷 '슈퍼스타K2'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4년에는 곡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인 '혜화동(혹은 쌍문동)'을 비롯해 다양한 곡들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