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의 선제골에 페드로 포로의 백힐 득점으로 응수했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을 배치했고, 중원은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이 담당했다.
수비진은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더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로 구성됐으며,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맡았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전반 6분 만에 프랑크푸르트의 휴고 에키티케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카리오는 손쓸 틈도 없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슈팅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감각적인 터치로 공간을 만든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카우아 산투스에게 막혔다.
토트넘의 인내는 전반 26분에 결실을 맺었다.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매디슨이 낮은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공격에 가담한 포로가 환상적인 백힐 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전반전은 1-1 동점 상황에서 마무리됐다.
후반전은 토트넘의 공세가 두드러졌다.
후반 10분 베리발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1분 뒤에는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정교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산투스의 결정적인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벤탄쿠르의 헤더가 또다시 골대를 맞추는 불운이 이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4분 손흥민, 매디슨, 우도기를 빼고 제드 스펜스, 파페 사르, 마티스 텔을 투입하며 기동력 강화를 시도했다.
후반 38분에는 골문 앞에서 컷백 패스를 받은 존슨의 슈팅이 골문을 넘어갔고, 경기 종료 직전 반더벤의 결정적인 슈팅마저 산투스의 선방에 막히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토트넘과 프랑크푸르트의 8강 승부는 2차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토트넘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키퍼 산투스의 선방과 골대 불운이 겹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의 정교한 감아차기가 산투스의 놀라운 선방에 막힌 장면은 토트넘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이제 원정으로 치러질 2차전에서 승부를 가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홈에서 승리하지 못한 토트넘이 원정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