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 한 도로에서 차선 하나를 통째로 차지하고 나란히 주차된 차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8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도로를 주차장으로 쓰는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대전 서구이고, 주차장 아닌 도로"라며 황색 실선이 그어진 왕복 2차로 도로 한편에 잇달아 주차된 차량의 모습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문제의 차량들은 늘어선 빌라를 따라 주행 차선 1개를 통째로 차지하며 주차됐다.
이는 바로 옆 마련된 주차구역이 주민들이 모는 차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면서 생겨난 문제로 보인다.
A씨는 "형님들 이거 중국인 거냐. 주차장도 아니고 도로인데 실화인가"라며 "대전이라는 도시가 다 이렇던데 대체 왜 이러는 거냐"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싹 다 신고하시라", "안전신문고 신고 감이다", "좁은 땅에서 차만 넘쳐나니 발생하는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불법주정차 관련 시민들의 민원은 지난 2019년 97만 166건에서 지난해 148만 455건으로 52.6%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불법주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