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에서 9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달 30일 신시내티전부터 시작된 그의 연속 안타 행진은 이날로 멈췄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포수 땅볼을 쳐 2루 주자를 진루시키는 데 그쳤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신시내티 투수 에밀리오 파간의 직구를 때렸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00으로 떨어졌으며,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는 0.799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에서 총 4안타에 그치며 신시내티에 0-1로 패배했다. 전날에도 무득점 경기를 펼친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8승 3패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시내티의 선발 투수 닉 로돌로는 이날 경기에서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그는 6이닝 동안 단 3피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의 랜던 루프는 상대적으로 많은 안타를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점만 내줬지만, 팀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연속 무득점 경기를 이어갔다. 특히, 경기 초반 호세 트레비노의 내야 땅볼로 인해 실점한 이후 반격에 나섰으나 신시내티 마운드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시즌 초반 상승세를 잠시 멈추게 됐다. 하지만 이정후와 팀은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