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끝없이 일해도 돈 없다" 하소연한 김성경... 수천억 자산가 남편이 한 말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경이 남편을 '최고의 남자'라 칭하며 결혼 비화를 공개했다.


SBS Plus·E '솔로라서'


김성경은 지난 8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 출연해 오정연의 집들이에 초대받아 김경란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세 사람 모두 지상파 아나운서 출신으로, 가벼운 근황부터 깊은 속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김성경의 러브스토리가 주목을 받았다. 20여 년간 혼자 아들을 키워오던 그녀는 2020년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재혼했다.


SBS Plus·E '솔로라서'


김성경의 남편은 3,000억 원대 모빌리티 업체를 설립해 프리미엄 택시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재혼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김성경은 재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 둘 다 첫인상이 별로였다"고 밝혔다. 그녀는 "방송 녹화 후 풀메이크업 상태로 갔지만, 남편은 날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녹화가 잘 안 풀려 기분이 안 좋았는데, 남편이 나보다 더 우울해 보였다"며 "남의 우울함을 들으면서 내 우울함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SBS Plus·E '솔로라서'


또한 두 사람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했다. "아버지가 비슷한 시기에 돌아가셨다"며 "남편도 아버님이 돌아가신 지 몇 달 안 됐을 때였고, 나는 남편 만나고 다 다음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상갓집에 부르지 않았던 남편이 기사를 보고 찾아온 일화를 회상하며 "너무 놀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김성경은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끊임없이 일했지만 수입은 아이 학비와 생활비로 끝났다"며 "노후 대비가 없어 우울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편이 "명예를 위해 일한 사람은 돈 없는 게 정상이다"라고 말해 감동했다고 전했다.


SBS Plus·E '솔로라서'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우리 남편이 내 인생 최고의 남자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결혼 생활을 해보니 최고의 남자도 열받게 할 때가 있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결혼이 항상 행복하지만은 않지만 둘이 함께 있는 것이 힘이 된다"며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