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예은이 'SNL코리아'에서 하차한 김아영을 향한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의 '지멋대로 식탁'에서 공개된 '맑눈광 VS 대가리꽃밭 광기의 술자리' 영상에서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김아영은 'SNL코리아' 초반 대기실에서 많이 울었던 경험을 회상했다. "힘들고 각자 마음고생하는 게 있다 보니"라고 말하자, 지예은은 "댓글 보면서 너무 감사했다. 댓글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며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가끔 욕 나오면 '나에 대해서 뭘 아는데 그래?'라고 분노가 솟아오른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SNL코리아'에서 하차한 김아영을 향한 지예은의 마음은 마치 헤어진 연인을 붙잡으려는 모습과 같았다.
지예은은 "'SNL'에 없다고 생각하니까 이상하다"고 말했고, 김아영은 "'SNL' 그만한다고 예은이한테 맨 처음 전화해서 말하고 나서도 며칠 울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이에 지예은은 "'다시 한번 생각해줄 순 없는 거야?' 울면서 그랬던 것 같다. 마음을 되돌리려고. 마치 헤어진 연인 잡는 것처럼"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예은은 김아영과 함께 연기할 기회를 그리워하며 "한 작품에서 만약 연기한다면 무슨 연기 하고 싶어?"라고 물었다.
김아영이 "우리가 'SNL'에서 언니 옷 입고 나간 동생 한 적 있지 않냐"고 언급하자, 지예은은 "너무 찐자매 같다고 했다"라며 "그런 걸 이제는"이라고 말하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정을 추스르려 애쓰는 지예은에게 김아영은 "자중해. 여기 사회야. 또 그런 댓글 받고 싶어? 어리광부리지 마"라며 상황극을 시작했다.
지예은이 "악플 안 쓰면 되잖아"라고 울먹이자, 김아영은 "안 쓰면 되는데 그런 사람이 있어. 그럼 또 울 거야?"라고 다그쳤고, 지예은은 "응"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특별한 호흡에 대해 지예은은 "쌓이고 쌓여서 호흡이 너무 잘 맞는다"고 표현했으며, 김아영 역시 "서로의 치고 빠지는 걸 알고, 어느 순간 그게 신기했다"고 공감했다.
한편,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3부터 크루로 활약했던 김아영은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저에게 꼭 필요한 결정이라고 생각해 많은 고민 끝에 이번 SNL 시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여태 해왔던 것처럼 차근차근 저만의 길을 만들어 가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