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4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김흥국은 헌법재판소의 결정 직후 "아침부터 자유보수파 해병대와 헌법재판소 앞에서 상황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그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기각 아니면 각하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김흥국은 많은 시민들이 현장에 나왔지만, 8:0으로 파면 결정이 내려지자 모두 망연자실했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허탈하다. 이렇게까지 완패가 될 줄 몰랐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했다.
또한 헌법재판관들의 결정에 대해 "우리 쪽에 임명된 세 분까지도 그렇게 해야 하느냐 싶다"며 8 대 0이라는 결과가 말도 안 된다고 탄식했다.
그는 이번 결정을 두고 "완전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완전히 갈라놓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헌법재판소는 있을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이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 두 번째 사례다. 선고 즉시 효력이 발생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22분부터 '전직 대통령'이 됐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주요 쟁점은 비상계엄 선포, 계엄 포고령 발령, 국회 활동 방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 시도, 정치인·법관 체포 등이었다.
헌재는 피청구인의 법 위반 행위가 헌법 질서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수호 이익이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판시했다.
추가적으로,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정치 역사에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새로운 리더십과 방향성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은 향후 한국 정치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