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차세대 게임 콘솔 '스위치 2'의 출시일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일 닌텐도는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오는 6월 5일 '닌텐도 스위치 2'가 글로벌 출시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 출시된 스위치의 후속작으로, 게이머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차세대 닌텐도 하드웨어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앞서 닌텐도는 지난 1월 짧은 티저 영상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2의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다이렉트에서는 '스위치 2'의 주요 기능과 독점 타이틀들이 대거 공개됐다.
'닌텐도 스위치 2'의 기기 화면 크기는 6.2인치에서 7.9인치로 커졌으며, 두께는 13.9mm로 전작과 동일하다.
휴대 모드에서는 1080p 해상도에서 초당 120프레임까지의 주사율을 지원하며, TV와 연결된 독에 연결할 경우 2160p(4k) 해상도까지 늘어난다. 다만 4K 출력 시에는 최대 60fps까지의 프레임 레이트가 제공된다.
내부 저장 공간은 32GB에서 256GB까지 늘어났으며 음향·기기 냉각 성능도 향상됐다. 추가 저장 매체는 'microSD Express' 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스위치 2의 컨트롤러인 조이콘 2는 본체에 자석으로 부착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조이콘 2 뒷면 앞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분리된다.
SL 및 SR 버튼도 크기가 커져 가로로 쥐었을 때 훨씬 누르기 편해졌다.
또한 조이콘 2 측면을 아래롤 향하게 해 슬라이딩하면 마우스 조작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닌텐도는 "순간적으로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게임에서도 대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손을 활용한 마우스 조작도 가능하다.
특히 'C 버튼'과 '게임챗(GameChat)'이라는 화상 채팅 시스템이 주목받았다.
조이콘 2에 있는 C 버튼을 누르면 닌텐도 스위치 2에 내장돼 마이크를 활용해 최대 4인이 게임을 즐기며 음성 채팅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해 또렷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별도로 판매되는 스위치 2 카메라를 활용해 게임 화면에 자신의 영상을 추가해 영상 통화를 할 수도 있다.
'나눔 통신' 기능도 새롭게 지원된다. 한 명만 게임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어도 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어 큰 호응이 예상된다.
이날 닌텐도는 다수의 신작 타이틀도 함께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타이틀은 오픈 월드 방식으로 진화한 '마리오 카트 월드'다.
다이렉트에서는 전작과 달리 경주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거대한 맵에서 다양한 서킷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을 비롯해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인터그레이드', '스트리트 파이터6', '엘든링', '젤다무쌍 봉인 전기', '커비의 에어라이더', '동키콩 바난자', '더스크블러드', '드래그&드라이브', '슈퍼 마리오 파티 잼버리',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 '메트로이드 프라임4 비욘드', '포켓몬 레전드 Z-A', '엔터 더 건전2', '하데스2', 'EA 스포츠 FC' 등을 선보인다.
기존 닌텐도 스위치 게임들도 닌텐도 스위치2에서 즐길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 2는 오는 6월 5일 출시되며, 가격은 64만 8,000원이다.
런칭 타이틀 '마리오 카트 월드'가 포함된 '닌텐도 스위치 2 마리오 카트 월드 세트'는 68만 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