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역대 최대치인 117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보건복지부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급감했던 외국인 환자 수는 회복 단계를 거쳐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년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누적 505만명에 달한다.
외국인 환자의 국적별 분포를 보면 일본이 전체의 37.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22.3%), 미국(8.7%), 대만(7.1%), 태국(3.3%) 순이었다.
특히 대만과 일본, 중국에서 온 환자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피부과 진료를 받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피부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총 70만5044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과가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성형외과와 내과 통합이 그 뒤를 이었다.
의료기관 유형별로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가장 많이 방문되었으며,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은 상대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는 전년 대비 138.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의 의료 서비스는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인해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피부과와 성형외과 분야는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