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김민재 제치고 '올해의 선수' 선정된 손흥민... 벌써 통산 최다 '8회' 수상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손흥민(토트넘)과 지소연(시애틀레인)이 2024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통산 8번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은 기자단 투표와 협회 전문가 투표에서 합산 포인트 109점을 받아 전년도 수상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104점)를 근소하게 제치고 타이틀을 되찾았다. 이는 손흥민의 개인통산 8번째 수상이다.


여자 부문에서는 지소연이 62점을 얻어 강채림(수원FC 위민, 61점)을 1점 차로 제치고 올해의 선수가 됐다. 지소연 역시 개인통산 8번째 수상을 기록하며 한국 여자 축구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영플레이어 남자 부문은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이 차지했다. 그는 데뷔 시즌 K리그 강원FC에서 맹활약한 뒤 유럽에 진출했으며, 요르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여자 부문에서는 김신지(AS로마)가 선정됐다.


그녀는 U-20 여자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AS로마에 입단한 수비형 미드필더다.


지소연 (대한축구협회 제공)


올해의 지도자상은 윤정환 감독(현 인천유나이티드)이 받았다. 그는 지난해 강원FC를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끌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여자 부문에서는 박윤정 감독이 지난해 U-20 여자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공로로 수상했다.


심판 부문에서는 김종혁, 박균용, 김유정, 김경민이 각각 올해의 심판상을 받았다. 또한 국가대표팀 해외 원정 시 안전을 책임진 최순영 경위가 '히든히어로'로 선정됐으며, 김해 재믹스는 올해의 클럽으로 뽑혔다.


2024 KFA 어워즈는 애초 정기 대의원총회를 겸해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정 지연으로 인해 유튜브 콘텐츠로 대체됐다. 한준희 해설위원, 윤장현 캐스터, 장현정 아나운서가 진행한 시상식 콘텐츠는 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정몽규 회장은 시상식 콘텐츠에 출연하여 "선수, 지도자, 심판은 물론 일선 현장의 관계자들까지 총 71명의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여러분이 있어 협회가 있고, 대한민국 축구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