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나영석PD, 김종민 축의금 면제 '복불복' 실패... "미친X아! 요즘 복불복에 미쳤냐"


김종민이 지난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결혼을 앞두고 나영석PD에게 청첩장을 전달했다.


두 사람은 2007년 KBS2 '1박 2일'부터 18년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민은 나영석PD를 찾아가 청첩장을 건네며 "다른 인생으로 바뀌는 느낌"이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나영석PD는 영문으로 적힌 청첩장을 보고 "너 이거 읽을 수 있어? 싹 다 영어인데"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김종민은 군 대체복무 후 슬럼프에 빠졌던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하차 청원이 쏟아졌지만, 나영석PD는 김종민을 끝까지 지지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나PD는 "인간이 고장 나면 저 정도로 고장 나는구나 싶었다"고 회상하며, 다른 멤버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면 하차를 고려했겠지만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이 공부 못한다고 내쫓지 않듯이, 김종민도 시작부터 함께한 가족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또 "왜 가족이냐면 시작부터 함께해서 0부터 최고까지 끌어올려 놨잖냐"며 개국공신 김종민의 존재를 강조했다.


김종민은 '1박 2일' 시절 동료들이 버텨주는 동안 자신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버티니까 다른 사람들이 나가더라"며 '신서유기'를 언급해 웃음을 선사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또한, 김종민은 나영석PD와 아메리카노를 뽑으면 축의금을 면제해주겠다며 '복불복' 게임을 제안했다. 나PD는 "거품이 있는 게 커피"라며 당당하게 선택했지만 '까나리카노'를 골라 도전에 실패했다. 


나PD는 "예능 그만해야 할 것 같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어차피 축의금 내려고 했다. 너 결혼하는데 안 내겠냐"고 말하며 훈훈함을 전달했다.


연이은 '복불복' 게임으로 결혼식 축무로 팬미팅에서 보여준 아이돌 댄스를 추라는 미션을 주자 나영석PD는 "미친X아! 요즘 복불복에 다시 미쳤냐"며 종이를 삼키며 증거 인멸을 시도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오랜 우정과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