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BTS 진에게 '기습 입맞춤'한 일본인 여성... 경찰, 수사 중지


지난해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에게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시도한 일본인 여성에 대한 수사가 중지됐다. 


온라인커뮤니티


서울 송파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를 받는 50대 일본인 여성 A 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수사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의 수사 규칙에 따르면 피의자가 소재불명이거나 2개월 이상 해외 체류, 중병 등 사유로 상당한 기간 피의자나 참고인에 대한 조사가 불가능할 경우,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수사 중지 결정을 할 수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A 씨를 입건하고 2월에 출석을 요구했으나, A 씨가 여전히 해외에 머물고 있어 출석이 어려운 상황이다.


Instagram 'jin'


진은 지난해 6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군 전역 기념 '허그회' 행사를 진행했다. 이때 한 여성 팬이 진의 얼굴에 뽀뽀를 시도하려는 듯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되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당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작성한 블로그 글이 캡처본으로 퍼졌다. 블로그 글에는 작성자가 일본인 팬이며 "목에 입술이 닿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여성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 민원을 접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해 7월 경찰청을 통해 일본 인터폴에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했고, 약 7개월 만에 A 씨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현재 A 씨가 해외 체류 중임을 이유로 수사는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