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바람의 손자' 이정후, 시즌 첫 안타·타점·도루... SF는 아쉬운 역전패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신시내티 레즈에 2-3으로 역전패하며 개막 2연승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개막전에서는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이번 경기에서 타격감을 회복하며 시즌 타율을 0.167로 끌어올렸다. 


그는 3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닉 로돌로의 싱커를 때려 적시타를 날렸고, 이어서 도루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침묵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3회 초, 타점을 올리는 안타(RBI 싱글)를 친 후 그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샌프란시스코는 플로레스의 솔로 홈런과 이정후의 타점으로 앞서갔으나, 저스틴 벌랜더가 맷 맥레인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벌랜더는 이후 엘리 데 라 크루즈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스펜서 비벤스가 크리스천 엔카르나시온 스트랜드에게 역전 홈런을 내주며 패배의 원인이 됐다.


벌랜더는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첫 정규시즌 등판에서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불펜 투수 루 트레비노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그는 8회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는 아쉬운 결과로 끝났지만, 이정후의 활약은 앞으로의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의 뛰어난 기량과 꾸준한 성장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신시내티 레즈의 맷 맥클레인(등번호 9)을 상대로 3회 초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