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홈 개막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지난 도쿄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를 연파한 후, 다저스는 9일 만에 치른 정규시즌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타니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말 쐐기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417, OPS는 1.500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고 다저스로 이적한 블레이크 스넬은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계 혼혈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스넬이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요한 순간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려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7회말에는 오타니가 브레넌 하니피의 싱커를 때려 왼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디트로이트의 선발 투수 태릭 스쿠벌은 시즌 첫 등판에서 고전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다저스는 이번 승리로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한층 높였다. 오타니와 스넬 등 주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다저스는 앞으로도 꾸준한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